2일 홍익표 의원은 군대 내 사조직 ‘알자회’ 외에 ‘독사파’ 존재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사드 반입 보고) 누락을 김관진 씨가 지시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지만, 이걸 주도했던 인맥과 사람들은 대개 김관진 씨와 다 연관이 있는 분들”이라고 밝혔다.
오늘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홍익표 의원은 “김관진 인맥과 알자회를 중심으로 몇몇 사조직이 결탁돼 군 내 여러 사안이 좌지우지된 것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사드 보고 누락 관련 “김관진 전 안보실장은 10년 이상 군 내 모든 인사나 정책을 좌지우지한 실세”라며 “김 전 실장을 중심으로 한 군 내 사조직이 인사에 개입했거나 특정한 군 내 사업에 인맥을 활용했다면 군형법 대상”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군 내 사조직으로 지목받는 ‘알자회’와 ‘독사파’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육사 34기부터 43기까지 100여 명이 모인 모임으로 알려진 알자회와 독사파는 김 전 실장 중심의 조직으로 독일 육사를 유학한 군인들끼리 모인 조직이라 그는 전했다.
홍익표 의원은 “김 전 실장이 군 내에서 오랫동안 주요 보직을 차지하고 있었으니 사적인 관계가 맺어지지 않았겠냐”며 “감찰을 통해서 인사개입 여부나 수준이 드러난다면 그 이후에 법적 절차는 검토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범계 의원의 지적으로 군이 자체 감찰을 통해 ‘문제 없다’고 결론 내린 것에 대해선 “지금 군내 실세가 누구이냐. 김관진 전 안보실장이다. 김관진 전 안보실장은 참여정부 말기에 합참의장을 비롯해서 지난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계속 주요보직을 차지했었고 그게 박근혜 정부까지 이어진 게 아니냐. 한민구 장관도 ‘한민구 인맥’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지금 문제 되는 건 김관진 전 안보실장을 비롯한 김관진 인맥과, ‘알자회’다. 이들을 중심으로 육사 내의 특정인이 중심이 된 몇몇 사조직이 함께 결탁돼 이러한 군내 여러 사안이 좌지우지된 것”이라면서 “현존하는 권력들이 다 그 사람들인데 제대로 된 감사가 되겠느냐”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