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시장의 활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달 1,000실 이상 대규모 오피스텔 단지들이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에 공급된다. 1,000실 이상 대규모 오피스텔 단지는 대규모 아파트단지처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져 있고 관리비는 소규모 오피스텔 단지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2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공급이 예정된 오피스텔은 16개 단지, 1만 600실 규모로 이 중 1,000실 이상 규모의 오피스텔이 4곳, 7,242실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주요 건설사들이 공급하는 1,000실 이상 규모의 오피스텔 단지들은 경기도 하남미사강변도시, 고양 삼송지구, 인천 송도국제도시 등 수도권 인기 택지지구에 들어선다.
경기도 하남시 하남미사강변도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중심상업지구 12-1, 11-1블록 일대에 ‘힐스테이트 미사역’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30층. 12개동, 전용면적 22~84㎡ 11-1블록 680실, 12-1블록 1,344실로 구성돼 총 2,024실의 대규모 브랜드 오피스텔 단지를 이루게 된다. 2018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가칭)이 직접 연결돼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C1블록에 ‘삼송 원흥역 푸르지오 시티’를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49층 4개 동, 전용면적 59~84㎡로 총 1,192실 규모다. 지하철 3호선 원흥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서울 도심으로 접근이 용이하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랜드마크시티 M1블록 일대에 12개 동, 총 3,47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면적 84~95㎡ 2,230가구와 전용면적 29~84㎡ 1,242실 규모의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단지 옆 송도6교를 이용하면 2021년 개통 예정인 KTX송도역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랜드마크시티 R1블록에 ‘힐스테이트 송도 더 테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49층 9개 동, 전용면적 84㎡ 2,784실 규모다. 단지는 2020년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1호선 랜드마크시티역(가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콘텐츠본부장은 “대규모 오피스텔 단지는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고 거래도 활발해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임대 수익 뿐만 아니라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는 주거 상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