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업률이 1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비농업 분야에서의 신규고용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미 노동부는 2일(현지시간) 지난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3만8,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시장 전망치인 18만5,000건과 최근 1년 평균치(18만1,000건)에 크게 못 미친 것이다.
노동부는 “제조업과 정부 및 소매 분야에서 일자리 증가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노동부는 3~4월의 비농업 부문 고용도 애초 발표된 것보다 6만6,000건 축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5월 실업률은 16년 만에 최저치인 4.3%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노동시장이 거의 완전고용 수준에 달해 고용 증가가 둔화한 것으로 풀이했다.
율러 에르매스 노스코리아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댄 노스는 “이미 실업률이 낮은 상황에서 빠른 속도로 실업률이 하락하는 것은 괄목할만한 것”이라며 “이는 (향후 기준금리 인상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