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중기중앙회 “최저임금 1만원 되면 중소기업 140조원 부담”

새 정부가 추진하는 대로 2020년까지 최저임금이 1만원으로 인상되면 중소기업이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인건비가 3년간 140조원에 달한다는 추산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해 최저임금 적용 근로자 수와 월 최저임금액, 최저임금액의 임금총액 환산액 등을 바탕으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매해 인건비가 올해보다 얼마 더 들지를 계산해 2일 밝혔다.


이 계산에 따르면 최저임금이 6천470원인 올해, 최저임금 대상 근로자에게 기업이 지급해야 할 인건비 총액은 82조6천400억원이다.

중앙회는 최저임금이 내년부터 매년 약 15%씩 인상돼 2020년 1만원으로 오른다는 전제하에 계산했다.

2018년 7천485원으로 최저임금이 오르면 인건비 증가액은 16조2천151억원으로 뛴다.


2019년에는 42조2천557억원이고 2020년에는 81조5천25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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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날수록 최저임금이 가파르게 많아지는 이유는 최저임금 대상 근로자 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올해 최저임금 대상 근로자는 336만6천명이지만 2018년 1만원일 때는 882만2천명으로 증가한다.

현재 최저임금 이상인 7천∼9천원대를 받는 근로자들이 3년 안에 최저임금이 1만원까지 뛰었을 때를 가정해 계산했다고 중앙회는 설명했다.

다만 중앙회는 최저임금이 오를 때 현재 최저임금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는 근로자들의 임금도 덩달아 비슷한 비율로 상승해 기업의 인건비 부담액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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