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시 방역체계 전환 이후 하루 만에 제주에서 AI의심사례가 발생했다.
3일 사실상 종식 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했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사례가 다시 제주에서 발생했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제주도에 있는 토종닭 사육 농가에서 고병원성 AI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민안전처와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이 농가에서 토종닭 3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제주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간이 검사를 한 결과 ‘H5’형 유전자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농장주는 외부 판매용이 아닌 자가 소비용 토종닭 7마리를 키우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반경 500m 이내에는 다른 농가가 없어 추가 확산 우려는 다소 줄어든 상태다.
하지만 3km 이내에는 90마리를 키우는 농가 1곳이, 3~10km 이내에는 총 7만 마리를 키우는 20여개 농가가 있는 만큼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AI 의심신고가 들어온 것은 지난 4월 4일 논산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한 이후 약 두 달 만으로 지난 1일 정부가 위기경보를 평상시 수준으로 하향 조정하는 등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한 지 불과 하루 만이다.
[사진 =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