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위장전입했던 것으로 알려진 서울 중구 정동아파트502호가 상습적으로 위장전입에 쓰인 곳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중구청으로부터 받은 아파트 주민등록 색인부를 증거로 제시하면서 502호의 25명 전입 전출자 중 7건의 위장전입 사례를 찾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중에는 14~17세 청소년을 포함한 가족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전입·전출이 많았는데 25명 중 20명이 2000년 이후 전입을 해 이화여고의 자립형 사립고 도입 방침을 발표한 시기와 묘하게 맞물렸다.
한편 이 의원은 “학교재단이 특정계층을 위해 관사를 위장전입의 용도로 반복적으로 사용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 전면적인 감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강 후보자가 위장전입한 곳이 상습적으로 위장전입으로 이용된 것이 드러나고 있는 만큼, 누가 사는지 몰랐다는 강 후보자의 주장이 사실은 거짓으로 보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