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5일 제주항공에 대해 목표주가를 4만 4,000원으로 종전보다 7% 올리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현재 제주항공 주가는 3만 6,450원이다.
2·4분기 제주항공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2,089억 원 영업이익은 16배 급증한 11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넘기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 국제선 여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나면서 전체 매출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과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탄탄한 수요 덕분에 국제선 수송실적이 전년보다 36% 급성장 하고 탑승률이 84%까지 올랐으며, 수익도 전년 동기 대비 3% 가량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노선 수요가 줄었지만 일본과 동남아 노선을 늘려 대응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용은 항공 유가가 오르고 운항이 증가하며 유류비가 전년 동기보다 34%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지난해 2·4분기 대비 항공기가 7대 증가해 29대이고 3분기 최대 성수기를 대비해 선제적인 정비를 집행했음에도 정비비는 전년 동기 대비 3% 상승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항공기 대수를 늘리면서 규모의 경제가 발생하고 항공비 반납 비용으로 인한 역 기저효과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