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방송된 ‘듀얼’ 2화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1.9%, 최고 2.5%를 기록했다.
특히 채널의 주요 타겟인 2549 남녀 시청층에서 평균 2%, 최고 2.7%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달성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뿐만 아니라 첫 방송 이후 주말 내내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랭크되며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이다.
이날 딸이 납치당하던 순간, 눈이 마주쳤던 괴한의 얼굴을 기억해 낸 득천(정재영 분)이 유력한 용의자 성준(양세종 분)을 검거한다. 하지만 그 순간 득천에게 붙잡힌 성준과 똑같이 생긴 또 한명의 남자 성훈(양세종 분)을 보고 혼란에 빠진 득천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득천-성준-성훈이 대치하는 긴장된 순간, 장득천이 “늬들 뭐야, 공범이야?”고 소리치며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장면이 주말 밤 짜릿함을 선사했다.
이후 득천이 성준을 데려가는 과정에서 억울함을 이기지 못한 성준이 탈출을 시도했다. 추격 끝에 건물 옥상에서 득천과 대치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성준을 저지하는 득천의 모습이 그려지며 또 한번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후 성준은 조혜(김정은 분)의 검사실로 이송, 본격적인 범인 검증에 들어갔다. 납치 현장의 혈액, DNA 등 현장의 모든 증거가 성준을 범인으로 몰고 있었지만 두 눈으로 똑같이 생긴 존재를 확인한 득천은 고민 끝에 성준을 탈출시켜 자신의 딸 수연을 함께 찾아보기로 다짐한 모습을 보여 앞으로 두 사람이 선보일 추격 케미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특히 2화 마지막에서 득천이 계획적으로 성준을 호송차에서 구출하고, 경찰의 추격을 받자 끝내 다리 한복판에서 강물로 뛰어내리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본격적인 ‘득천-성준’ 듀오의 활약상을 예고했다. 지난 1화에서 용의자를 추격하기만 했던 득천이 범죄자 탈출의 도움을 준 ‘공범’으로서 함께 기는 신세가 된 것이다.
‘듀얼’은 선과 악으로 나뉜 두 명의 복제인간과 딸을 납치당한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복제인간 추격 스릴러로, 딸을 찾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베테랑 형사 장득천(정재영 분)과 성공에 대한 야망으로 가득한 엘리트 검사 최조혜(김정은 분), 모든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복제인간 성준&성훈(양세종 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매주 토, 일 밤 10시 방송.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