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신재생에너지 사업 강화하는 에너지공기업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 확대

남동발전 "2025년까지 20%로"

한수원, 기존 부지에 태양광발전소

새 정부의 탈석탄·탈원전 정책에 발맞춰 에너지공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5일 남동발전은 오는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2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 20%를 목표로 하는 정부 정책보다 5년 빠른 것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남동발전은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개발비용 15조6,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투입자금 중 6조7,000억원은 자체조달을 통해 마련하고 나머지는 투자유치 및 금융차입 등을 통해 조달한다. 남동발전은 우선 올해 안으로 제주도에 ‘탐라해상풍력’ 설비를 세우고 전남 신안 등에 해상풍력단지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수력원자력도 태양광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당장 기존 원자력발전소 부지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 한수원은 지난 1일 ‘고리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을 열고 5㎿ 규모의 설비를 지어 연간 6,500㎿h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총공사비 73억원이 투입되는데 운영기간은 20년이다. 이와 함께 연료전지와 바이오·풍력 등 총 2㎿의 용량에 달하는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2023년까지 1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준공식에서 “안정적인 전력공급 및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그린에너지를 표방하는 공기업으로서의 책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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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은 에너지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발전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달 24일 세종시 은하수 태양광 설비에 3.8㎿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했다. 올해 사업비 424억원을 투자해 충남 태안과 경기 평택, 서인천, 전북 군산 발전소에 태양광과 ESS 설비를 짓는다. 한국중부발전 역시 전남 완도에 풍력 설비와 폐철도시설을 활용한 태양광 설비, 연료전지 사업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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