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싸고...많아지고... '스마트홈' 뭘 고를까

KT '기가 IoT 홈 베이직팩'

3년 약정 월 5,500원만 내면

가스 안전기·열림감지기 사용

SKT도 제습기등 256개 연동

이통사, 저렴한 가격 내세워 마케팅

Sk텔레콤 홍보 모델이 스마트홈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Sk텔레콤 홍보 모델이 스마트홈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KT 홍보 모델이 스마트홈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KTKT 홍보 모델이 스마트홈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KT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스마트홈 관련 서비스들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제공=LG유플러스LG유플러스 직원들이 스마트홈 관련 서비스들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제공=LG유플러스


에넥스텔레콤 직원들이 스마트홈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에넥스텔레콤에넥스텔레콤 직원들이 스마트홈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에넥스텔레콤





“스마트 홈이요? 많이 들어 보긴 했지만 어떻게 쓰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일상 생활을 편리하게 해준다는 홈 사물인터넷(IoT)은 아직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분야다. 통신사마다 내놓는 서비스도 다양해 정작 나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어떤 것인지, 요금은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기도 쉽지 않다.

통신 업체들은 ‘바야흐로 스마트홈 시대’를 소리 높여 외치고 있다. ‘더 나은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하며 시장 선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저렴한 요금’을 내세워 성장한 알뜰폰 사업자까지 뛰어들며 스마트홈 대중화 대열에 합류했다.

스마트홈 서비스는 각종 가전을 출시할 때부터 IoT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기기와 연동하는 방식과 리모컨으로 동작이 가능한 기존 제품들을 ‘허브’ 개념의 기기에 연결해 제어하는 방식으로 나뉜다. 가스 밸브, 전등 스위치 등은 사업자들이 제공하는 IoT 기기를 부착,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구현되고 있다.


SK텔레콤은 보일러·제습기·에어컨 등 265개 제품 모델에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연동하는 방식으로 제휴사를 늘리고 있다. 기기 한 개당 앱에 등록할 때 드는 비용이 5,500원이지만, 완제품을 구매할 때 100% 제공되는 쿠폰을 사용하면 별도의 사용료가 없다. 사실상 영구적으로 무료 스마트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이 기능이 구현되는 신제품을 구매해야 한다는 게 가장 큰 단점이다. SK텔레콤은 제품 구입시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자사 대리점을 통한 가전 구매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 경우 약정에 따라 월 9,900~1만6,500원 수준으로 요금이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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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가장 기본적인 서비스로 3년 약정 월 5,500원의 ‘기가 IoT 홈 베이지팩’을 내세우고 있다. 허브에 연동되는 방식으로, 가스 안전기·플러그·열림감지기 등이 제공된다.

이외에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홈CCTV 영상을 볼 수 있는 ‘IoT 홈캠2(월 1만1,000원, 이하 3년 약정)’나 여러 가전제품의 전원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기가 IoT 홈 멀티탭(월 2,430원)’ 등이 있다.

SK텔레콤과 KT는 각각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와 ‘기가지니’를 최전방에 내세우며 가전 기기와 연결된 스마트홈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홈IoT 요금제로 ‘모두담아(1만2,100원)’·‘골라담아(5,500원)’·‘하나하나(1,100원)’ 3종을 제공하고 있다. 각각 기기 수와 상관 없이 동일 요금이 적용되거나, 기기 종류당 과금이 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사용할 수 있는 기기별로 별도 가격을 지불해야 하지만 선택한 요금제와 약정 조건에 따라 할인 혜택이 다양하다. ’모두담아‘ 요금제는 휴대폰이나 인터넷, 인터넷TV 등과도 결합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스마트홈 사업에 뛰어든 알뜰폰 사업자 에넥스텔레콤은 IoT 기본 요금이 ‘공짜’인 상품도 내놓았다. 신제품을 구매할 필요 없이 리모컨 기능이 있는 기존의 모든 전자제품을 앱으로 쉽게 조작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알뜰폰 통신의 IoT 요금제(9,900원)만 사용해도 ‘허브’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가전들을 허브에 연결해 스마트폰 앱에 연결하면 언제 어디서든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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