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기재부장관 후보자가 종교인의 과세를 내년 시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발했다.
7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내년 시행 예정인 종교인 과세를 연기해야 한다는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 발언에 대해 "세정당국은 내년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종교인 이야기와 다양한 이해관계 등 고려할 것이 많아서 종합 검토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면세자 비율이 근로소득자의 48%에 이르는 것은 국민 개세주의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힌 김 후보자는 "세원을 넓히는 것에 대해서 동감한다"면서 최근 재건축 중심의 부동산 시장 과열 대책에 대해선 "내정자 신분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가계부채, 부동산 과열 문제 뿐 아니라 다른 측면에서도 봐야 한다"고 신중론을 꺼내들었다.
한편 "부동산 투기를 용납할 수 없다는 정부 의지는 확고하다"고 말한 김 후보자는 "다음 주부터 관계부처 현장점검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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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