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찾는 동남아 수학여행객 대폭 늘었다

전년동기 대비 169% 증가

서울시가 중국 일변도에서 벗어서 동남아시아 등 관광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을 찾는 동남아시아 단체 수학여행객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을 방문한 동남아시아(대만·홍콩 포함) 단체 수학여행객은 2015년 226명에서 지난해 467명으로 증가했으며, 올 6월 8일 기준 720명을 넘어서 전년동기 대비 169% 늘었다.


서울시는 지난 2008년부터 국내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청소년 국제 교류와 학교 간 자매 교류를 주 내용으로 하는 ‘해외 수학여행 단체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수학여행 단체를 유치하고자 관광설명회 등에서 서울시 수학여행 지원사업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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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시내 교육기관과 교류하는 10명 이상의 외국 학생단체가 서울을 찾으면 현수막·기념품·행사물품·관람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 기존 지원 기준은 20명 이상이었는데, 동남아 지역 단체 지원을 늘리기 위해 지원 대상 범위를 최근 완화했다. 방학 기간에는 학교 방문이 어려운 만큼 청소년수련관이나 어학당 등 학교 외의 교육단체·기관과의 교류도 지원한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학생들은 한국 학생들과 함께 태권도·전통놀이·K팝댄스, 한국 음식 만들기 등을 하거나 합동 미술수업, 편지쓰기, 선물 교환 등 다양한 교류 활동을 이어간다.

지난 4일에는 말레이시아 순인(Tsun Jin) 고등학교 학생 30명이 시 지원을 받고 한국을 찾았다. 5박 6일 일정으로 방문, 도봉구 창동고 학생들과 태권도·영어 공동수업 등 교류 활동을 하며 경복궁·청와대·남산N서울타워 등 서울 명소를 둘러봤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동남아 지역 설명회 등에서 수학여행 사업을 적극 홍보하겠다”며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주요 동남아 시장 여행사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학여행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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