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빅뱅 탑 의료진 "의식상태 안좋아"

의무경찰 복무 중 과거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기그룹 빅뱅 멤버 최승현(예명 탑)씨가 6일 약물 과다복용으로 의식을 잃어 입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최씨가 입원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의 한 병원의 응급중환자실 재원 현황판./연합뉴스의무경찰 복무 중 과거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기그룹 빅뱅 멤버 최승현(예명 탑)씨가 6일 약물 과다복용으로 의식을 잃어 입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최씨가 입원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의 한 병원의 응급중환자실 재원 현황판./연합뉴스




대마초 흡입 혐의로 기소된 후 약물 과다 복용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남성 아이돌 그룹 빅뱅의 최승현(30·예명 탑)씨의 의식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가 입원 중인 이대목동병원 의료진은 7일 서울 양천구의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씨 의식상태가 매우 안 좋다”며 “벤조디아제핀 과다 복용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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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은 “벤조디아제핀은 신경안정제에 속하는 향정신성 의약품”이라며 “주로 항불안정제로 많이 쓰이는데 신경안정제에 가깝고 수면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최씨는 6월 6일 낮 12시 34분 응급센터에 3명의 동반자에 의해 실려왔다”며 “1명은 상체, 2명은 하체를 들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내원 당시 진찰 소견상 일반적인 자극에는 반응이 없고 강한 자극에만 반응했다”며 “생체 징후로는 혈압이 매우 상승해 있었고 빠른 맥박 등 불안정한 저산소증, 고이산화탄소증, 호흡부전을 보여 응급처치를 시행했다”고 덧붙였다. 의료진은 “오늘 오전 고이산화탄소증은 호전됐으나 의식은 여전히 기면상태”라며 “정상적인 면담이 불가능해 환자 상태가 호전되면 정신건강과와 협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용산구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한모(21·여)씨와 4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적발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올해 4월 말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이달 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최씨를 복무 중이던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에서 방출하고 양천구 신월동에 있는 4기동단으로 발령냈다. 최씨는 지난 6일 서울 신월동 서울경찰청 4기동단에서 약물 과다 복용으로 추정되는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이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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