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에어비앤비, 난민에게 숙소 제공 '오픈홈' 런칭

국제구호기관이 직접 난민 숙소 예약

에어비앤비/연합뉴스에어비앤비/연합뉴스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난민에게 숙소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 ‘오픈 홈’을 론칭했다. ‘오픈 홈’에 가입한 호스트들은 난민, 이재민, 환자, 노숙자 등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이들에 대한 숙박 제공 여부를 사이트에 게재할 수 있다.

에어비앤비는 서비스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구호위원회(IRC) 등의 기관과 호스트를 연결할 계획이다. 사전에 숙박이 필요한 난민이나 이재민 등에 대해 자격 조건을 심사한 뒤 호스트 가정에 숙박 예약을 하게 된다. IT전문매체 더버지는 “에어비앤비가 난민을 위해 임시 주거지를 제공해온 사례는 있었으나 오픈홈은 호스트와 난민을 신뢰성 있는 기관과 협력 매커니즘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에어비앤비는 미국 동부 해안에 허리케인 ‘샌디’가 강타했을 때 재해대응 툴을 만들어 이재민에게 무료로 숙소를 제공했다. 올해 초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난민 입국을 중지시키고 이슬람권 7개국에 미국 입국을 거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을 때도 호스트와 협력에 여행객을 위해 무료 숙박 서비스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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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의 오픈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국가는 전 세계에 6,000개가량인 것으로 파악된다. 에어비앤비는 향후 5년간 10만명의 난민들에게 무료 단기 숙소 제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 밝혔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조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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