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브랜드 첫 고성능 스포츠 세단 ‘스팅어’가 출시 초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기아차(000270) 브랜드 가치 향상은 물론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8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열린 스팅어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7일까지 19영업일 만에 2,700대 이상의 계약이 이뤄졌다”며 “출시 후 판매 상승세를 타고 있고 고객들의 상품 및 체험 관련 문의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가 한단계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팅어는 올해 판매 목표가 8,000대, 월 평균 1,000대다. 19영업일 간 계약 추세대로라면 판매 목표의 2.5배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주요 계약 차량은 3.3 터보 모델이 48.7%였다. 트림 별로는 최상위 모델인 3.3터보 GT 비중은 44.3%였고 2.0터보와 2.2디젤 엔진의 상위 트림인 플래티넘의 비중이 44.1%를 기록했다.남성 고객 비중이 84%로 압도적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0.6%, 40대가 34.5%, 50대가 15.8%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3040세대가 전체의 65%를 차지할 정도로 주 고객층으로 집계됐다. 주요 타깃으로 삼은 고객층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