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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챔버오케스트라, 김상진 지휘로 새출발…24일 정기연주회

서울챔버오케스트라(음악감독·지휘 김상진)가 제89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오는 24일 오후 2시,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만난다.

사진=서울챔버오케스트라 포스터사진=서울챔버오케스트라 포스터


현악 합주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레스피기의 고풍적 아리아와 춤곡 제 3모음곡(Ancient airs and Dances Suites No. 3)을 시작으로, 베버의 클라리넷 오중주(Clarinet Quintet op. 34)가 스트링오케스트라와 클라리넷 독주용으로 편곡돼 무대에 펼쳐진다. 쟈크스 랑셀로 국제 클라리넷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클라리넷리스트 채재일(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협연한다.


2부를 장식할 드보르작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Serenade for Srings in E Major op. 22)는 현악 중심의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내는 풍성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단원들의 원숙한 기량으로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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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김상진이 새 음악감독을 맡은 첫 공연이라 더 의미가 깊다. 연세대 교수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비올리스트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상진은 지휘자로서도 음악적 영역을 넓히며 올해 서울챔버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겸 지휘자를 맡게 됐다. 단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챔버오케스트라의 수장을 맡게 된 만큼 이번 정기연주회에 대한 기대가 높다.

서울챔버오케스트라는 1978년 창단된 국내 유수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단체다. 상임지휘자 김용윤을 필두로 당시 거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실내악을 국내에 정착시키고, 많은 실내악단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음악적 토양이 이뤄지는 데 실질적인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정상급 연주자들의 높은 기량과 탁월한 음악성을 바탕으로 바로크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프로그램, 작은 실내악에서부터 대규모의 오케스트라 편성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공연은 서울챔버오케스트라 주최 및 마스트미디어 주관으로 열린다.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금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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