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무학, 해외 공장 인수로 동남아 '앞으로'

최재호(오른쪽) 무학그룹 회장과 듀이 단 빅토리 회장이 인수협약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무학최재호(오른쪽) 무학그룹 회장과 듀이 단 빅토리 회장이 인수협약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무학


무학은 베트남에서 보드카 등을 생산, 판매하는 주류회사 ‘빅토리’사를 1,050만달러(약 117억원)에 인수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 주류기업이 해외 주류공장을 인수한 건 처음으로, 이를 계기로 무학은 동남아 주류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베트남 호아빈 도심 부근에 위치한 빅토리는 주로 보드카를 만드는 업체로 연간 최대 290만ℓ의 생산량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와인, 스파클링 와인, 주류원료 및 병음료 등을 생산하며, 무학은 실제 인수를 지난달 초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빅토리사의 보드카는 베트남 현지에서 품질을 인정 받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10년 베트남과학협회 금메달, 2011년 중앙협회 BEST FOODS(공중 보건에 대한 안전 식품) 및 WTO 통합 브랜드 골드컵, 2012~2014년 베트남 기업 골드 프레스티지 상 등을 두루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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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그룹의 빅토리 공장 인수는 주류의 원료는 물론 주류제품의 생산 및 판매를 통해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무학은 인도차이나 반도 국가 진출에 빅토리 공장이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학 관계자는 “지역적이면서 세계적인 기업이라는 기업이념을 위해 성장세가 기대되는 베트남 주류공장을 인수하게 됐다”며 “무학의 노하우와 베트남의 풍부한 원료를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호기자 vilolator@sedaily.com

심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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