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DSLR을 넘어선 미러리스 카메라”… 소니 알파9 국내 출시

세계 최초 메모리 내장 2,420만 화소 CMOS 센서 장착

소니코리아가 8일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자사의 렌즈 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인 ‘알파9(α9)’의 국내 출시 기념 시연행사를 열었다. 알파9은 오는 12일부터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다. /사진제공=소니코리아소니코리아가 8일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자사의 렌즈 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인 ‘알파9(α9)’의 국내 출시 기념 시연행사를 열었다. 알파9은 오는 12일부터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다. /사진제공=소니코리아


일반적으로 반사경이 없는 가벼운 ‘미러리스 카메라’는 ‘디지털 일안 반사식 카메라(DSLR)’과 비교해 성능이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신 DSLR은 미러리스보다 크고 무거워 휴대성이 불편하다는 게 단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미러리스 카메라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DSLR 이상의 성능을 내는 카메라가 국내에 곧 출시돼 새로운 시장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8일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렌즈 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인 ‘알파9(α9)’의 국내 출시 기념 시연행사를 열었다.


이 제품은 지난달 20일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처음 공개된 제품으로 세계 최초로 메모리 내장 2,420만 화소의 상보형금속산화반도체(CMOS) 가 탑재됐다. 이는 소니가 지난 2013년 11월 내놓은 ‘알파7(α7)’ 등과 비교해 20배 이상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른 것이다. 무게는 588g으로 다른 DSLR 제품(약 1,300~1,400g)에 비해 절반 이상 가벼운 수준이다.

알파9은 자동초점(AF)과 자동노출(AE) 추적 상태에서 초당 20연사로 최대 362장(JPEG 방식 기준)을 촬영할 수 있다. 또한 무소음·무진동 촬영이 가능하다. 소니코리아는 “무소음·무진동 상태로 설정하면 골프와 양궁 등 기존 DSLR 카메라가 셔터음 때문에 촬영하기 어려웠던 결정적인 순간을 촬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알파9은 4K(3840*2160픽셀)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배터리 기능도 향상됐다. 알파9에는 기존 소니의 카메라 제품보다 용량이 2배 이상 늘어난 새로운 배터리(NP-FZ100)가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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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9의 국내 출시 가격은 519만9,000원으로 오는 12일부터 국내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렌즈 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은 25만대 규모로 추정된다. 삼성전자가 카메라 사업에서 철수한 뒤 소니와 캐논이 국내 미러리스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오쿠라 키쿠오 소니코리아 컨슈머 프로덕트 부문 사장은 “신제품 알파9은 기계식 셔터 방식의 카메라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한 제품으로 스포츠, 공연 등에 최적화됐다”며 “업계의 흐름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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