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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 극복' 유전자 가위 연구, 韓 세계 3위

DNA 자르고 붙여 질병 치료 활용

동물실험 기준 美 44건으로 최다

우리나라가 유전자 가위기술을 활용해 동물용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를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유전자가위 기술 연구 동향 보고서’를 펴냈다고 8일 밝혔다.

유전자가위는 단백질이나 RNA 등 생체 물질로 구성된 가위를 이용해 생명체가 유전물질인 DNA를 자르거나 붙이는 교정 기법을 말한다.


희귀 질환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동식물의 성장을 억제하는 유전자를 제거하는 치료법에 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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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검색 엔진인 팝메드를 살펴본 바에 따르면, 지난 해 11월 말 현재 유전자가위를 활용한 치료제의 비임상 연구는 총 84건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44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17건), 한국(5건)으로 뒤를 이었다.

임상 연구에서도 가장 많은 연구를 실시한 나라는 미국(9건)이었다. 중국(5건)과 영국(3건)이 뒤를 이었다. 특히 종양 질환이나 감염 질환에서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한 임상연구가 많이 이뤄졌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는 유전자가위를 활용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자에게 국내외 연구 현황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연구동향 정보를 제공해 연구자들이 제품을 개발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할 것”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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