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바이오

충치예방엔 불소 치약…가글 후 30분 음식 섭취 삼가야

식약처, 치약·가글액 선택법 등 안내

“양치할 때는 칫솔에 물을 묻히지 말고, 충치가 잘 생기는 사람은 불소가 1,000ppm 이상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세요.”

“칫솔질 없이 입안을 헹구는 가글액(구강청결제) 사용 후 약 30분 동안은 음식물을 드시지 마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9일 ‘구강 보건의 날’을 맞아 올바른 치약·가글액 선택법과 사용 시 주의 사항 등을 안내했다.

치약은 개인의 치아 상태에 따라 유효성분을 확인해 잘 맞는 제품을 선택한다.


치아 표면에 들러붙은 세균막인 치태(플라크)를 제거하려면 이산화규소·탄산칼슘·인산수소칼슘 등이 함유된 치약을, 치태에 타액 내 칼슘·인 등 무기질이 침착돼 석회화된 치석을 예방하려면 피로인산나트륨이 함유된 치약을 선택한다. 치태가 형성된 지 4~8시간이 지나면 석회화가 시작돼 24시간 뒤 50%, 12일 뒤 60~90%가 석회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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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과 주변 조직에 염증(치은염·치주염)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려면 염화나트륨·초산토코페롤·염산피리독신·알란토인류 등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한다.

양치를 할 때는 치약이 칫솔모 길이의 절반 혹은 3분의 1에만 스며들도록 짜서 물을 묻히지 않고 바로 칫솔질을 한다. 6세 이하 어린이는 완두콩 크기면 적당하다. 양치 후에는 입안을 충분히 헹궈낸다.

만 2세 이하 영아는 구강청결용 물휴지(의약외품)로 치아·잇몸 등을 닦아주는 게 좋다.

가글액은 하루 1∼2회, 10∼15㎖를 입안에 머금고 30초 정도 양치한 뒤 뱉어낸다. 사용 후 30분 동안은 음식물을 먹지 않는다. 일부 제품에는 에탄올이 함유돼 있으므로 사용 직후 음주 측정을 하면 결과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구강 건조증이 있는 사람이나 입안이 쉽게 건조해지는 노약자는 에탄올이 없는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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