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번째 원자력 발전소인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오는 18일 24시 (19일 0시) 이후 영구적으로 정지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9일 제70회 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담은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운영변경허가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은 고리 1호기가 영구적으로 정지되는 18일 24시 핵연료를 냉각한 뒤 2022년부터 본격적인 원전 해체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 6월 원자력안전위에 고리 1호기의 영구정지를 위한 운영변경허가를 신청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올해 5월까지 총 3차례의 기술심사를 통해 영구정지 동안 고리 1호기가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는지를 심사한 바 있다.
고리 1호기는 KINS의 기술심사에서 냉각계통을 이중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당분간 가동 원전에 준한 엄격한 관리가 이뤄진다. 이 기간에 고리 1호기는 영구정지 정기검사로 안정성을 최종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