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부산에서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福岡) 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조종실에서 미세한 연기와 냄새가 발생했다. 화재가 의심돼 소방차까지 출동했지만, 항공기는 정상 착륙 후 승객들을 안전하게 내렸다.
일본 현지언론과 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에 후쿠오카에 도착한 대한항공기 소속 보잉737기는 항공기가 착륙한 뒤 조종사가 조종실에서 연기 같은 것이 생겼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차가 곧바로 출동했지만, 화재가 발생하거나 이로 인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조종사가 공항 관제관에 “조종석 내에서 연기 같은 것이 발생하고 있다”고 알려 공항 활주로 한곳이 폐쇄돼 항공기 19편이 최대 40분가량 운항이 지연됐다.
대한항공 측은 “후쿠오카 공항 착륙 5분 전 조종실 내에 미세한 연기와 냄새가 발생했지만 화재는 아니다”며 “정상 착륙한 뒤 승객은 정상적으로 안전하게 내렸다”고 밝혔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