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한 오피스텔 1층 개방형 주차장에서 8일 오후 6시 50분께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건물 안에 있던 총 15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대다수가 두통 등 가벼운 증세를 호소한 환자였다. 상태가 위중하거나 화상을 입은 사람은 없었다. 주차된 차량 15대 중 10대가 전소 됐으며 1대가 절반 가량 불탔다. 소방차 23대와 소방대원 102명이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으며 불은 오후 8시 35분께 완전히 꺼졌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원인과 피해규모를 파악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가 주차 시비 끝에 화를 참지 못해 주차장에 있는 차량에 불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목격자 증언 등을 고려했을 때 방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