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부산녹색환경지원센터와 손잡고 지역 대학(원)생을 환경분야 전문가로 육성한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과 부산녹색환경지원센터는 8일 오전 부경대학교에서 ‘부산지역 대학(원)생의 환경분야 측정·분석 전문가로의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부산녹색환경지원센터는 부산지역 대학(원)생 중 ‘환경분야 측정·분석 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모집하고 보건환경연구원은 희망 학생들에게 환경 측정·분석 실무 교육을 벌여 분석전문가로 양성한다. 환경 측정·분석 과정은 대기, 수질, 먹는 물, 실내공기, 악취 등 환경오염공정시험기준과 분석 장비를 이용해 기기분석 이론 및 실습, 정도 관리 등을 교육하는 것으로 여름방학 기간 중 4주간 실시한다.
특히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연구개발사업 및 학술정보 교류, 중소기업의 환경시설에 대한 기술지원 등을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현재 환경분야 시험·분석기관은 환경측정분석사가 턱없이 부족해 의무고용이 시작되는 2020년까지 추가로 365명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청년 실업 해소와 더불어 많은 환경 측정·분석 전문가가 양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녹색환경지원센터는 지역 환경역량을 결집하고 구심점을 형성하는데 기여하고자 2005년 4월 부경대학교 주관으로 산·학·관·민·연의 컨소시엄을 구성, 환경부로부터 지정받아 설립됐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