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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은퇴 시즌’ 첫 대회는 조국 자메이카서

11일 자메이카 국제육상 100m로 시즌 출발

8월 런던 세계육상선수권으로 선수생활 마감

우사인 볼트 /AP연합뉴스우사인 볼트 /AP연합뉴스




세계육상의 아이콘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가 현역 은퇴 전 마지막 시즌의 출발선에 섰다. 시즌 첫 대회 장소로 조국 자메이카를 택했고 가장 즐겨 찾는 도시인 런던에서 8월 은퇴경기를 치른다.


볼트는 9일(한국시간)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진행된 자메이카 국제육상대회 기자회견에 참석해 “조국 자메이카에서 치르는 마지막 대회가 될 것이다. 100m 경기에 출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4월 절친한 동료 저메인 메이슨(영국)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장면을 목격한 볼트는 당시의 충격과 훈련부족 등의 이유로 이 대회 출전을 포기하는 듯했다. 그러나 볼트는 고향 팬들을 위해 11일 열릴 100m 경기에 출전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내 마지막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성대한 파티가 될 것이다. 고향 팬들이 보내는 응원의 힘은 정말 대단하다”며 “최선을 다해 달리며 고향 팬들 앞에서 뛰는 기쁨을 만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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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100m(9초58), 200m(19초19) 세계기록 보유자인 볼트는 8월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은퇴한다. 그는 “은퇴 후 계획은 결정하지 못했다. 자선활동은 계속할 것이고 육상과 관련된 일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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