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실에 연기’ 대한항공 항공기 정상착륙, 승객 전원 ‘무사’

9일 오전 부산을 떠나 일본 후쿠오카(福岡)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항공기 조종실에서 미세한 연기와 냄새가 발생했지만 항공기는 정상 착륙했고 승객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는 승객 153명을 태우고 부산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10시22분께 후쿠오카에 도착한 보잉737 기종의 783편으로 알려졌다. 항공기에는 승무원 9명이 탑승해 있었다.

착륙 후 조종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정보가 있어서 소방 당국이 출동했지만 경찰에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정보는 없었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후쿠오카공항에 도착한 항공기의 조종사가 공항 관제관에 “조종석 내에서 연기 같은 것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소방차가 대기했지만 방수 등의 활동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공항 활주로 한곳이 한때 폐쇄돼 항공기 8편 이상의 도착이 최대 8분가량 늦어졌다.

NHK는 후쿠오카공항에 있는 NHK 카메라 영상에는 기체 인근에 소방차가 대기하고 있지만 연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승객이 긴급 탈출 시 사용하는 탈출용 슬라이드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NHK는 (신고 당시) 승객들이 항공기에 타고 있었다며 오전 10시37분께 승객들이 기체에서 내려 버스를 타는 모습도 보였다고 전했다.

이 항공기는 조종석에 조종사가 탑승한 채로 주기장(駐機場)으로 향했다.

[사진=NHK 뉴스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