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인터리그 원정 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1대3으로 뒤진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워싱턴 우완 마무리 코다 글로버의 시속 142㎞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32m짜리 아치를 그렸다. 지난달 3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11일 만에 나온 시즌 8호 홈런.
추신수는 팀을 패배 위기에서 건진 귀중한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1,253안타를 기록, 마쓰이 히데키(은퇴)와 함께 아시아 빅리거 개인통산 안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 부문 1위는 3,044안타를 기록 중인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다. 추신수의 홈런으로 깨어난 텍사스 타선은 3대3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1회초 2사 2, 3루에서 로빈슨 치리노스의 좌중월 3점포가 터지면서 6대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추신수는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해 시즌 타율 0.249(189타수 47안타)를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