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중국이 북한에 등돌리자 이번엔 러시아가 협조?

/연합뉴스/연합뉴스


최근 북한이 수차례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해 유엔 안보리가 강도 높은 대북 제재를 결의한 가운데 중국도 이에 적극 동참하는 반면 러시아가 적극 북한을 감싸고 나섰다.

11일(현지시간)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대북 압박에 나서자 그 빈틈을 러시아가 파고 들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 1~2월 사이 러시아와 북한간 무역 현황을 살펴보면 전년 대비 73%나 증가했다. 특히 러시아의 대북 수출의 경우 무려 150%나 늘었다.


이는 올초 중국이 북한산 석탄 수입을 금지한 이후의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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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8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5번째 미사일을 실험 발사했다. 5번째 실험발사 직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도발행위”라며 비난했지만 “그렇다고 북한을 겁주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 러시아는 블라디보스토크와 나진을 잇는 항로의 선박 운항을 다시 재개했다. 또한 러시아 당국자가 직접 북한을 방문해 나진-하산간 철도운영을 강화하기 위한 사전 작업에도 박차를 가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홈페이지/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홈페이지


SCMP는 “러시아의 이 같은 조치가 북한이 유엔 주도의 대북제재에도 버틸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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