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대표적인 조사·국제통...현장 중시·소통 관리자"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

7전8기 행시 33회 합격

1급 놓고 34~36회 경쟁



문재인 정부 초대 국세청장 후보자로 지명된 한승희(사진) 서울지방국세청장은 전형적인 ‘조사통’이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 조사 분야 핵심라인인 서울국세청 조사4국장, 본청 조사국장을 거쳤다. 미국 국비유학 시절에는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증(AICPA)을 취득하는 등 국제 조세 분야의 전문성도 조사 분야 못지않게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풍부한 현장조사 경험에서 비롯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현장 중시형, 실무형 관리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한 후보자는 7전 8기 끝에 행정고시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 81학번으로 전임 임환수 청장과 학번은 같지만 행시 기수는 5년이나 늦다. 한 후보자는 지난 1982년 행시에 처음 도전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셔 임용이 늦어졌다. 하지만 늦깎이 행시 합격이 되레 국세청장에 오르는 길을 열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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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서울청장이 차기 국세청장에 내정되면서 김봉래 국세청 차장(7급 공채)과 심달훈 중부지방국세청장(행시 31회), 서진욱 부산지방국세청장(행시 31회) 등 3명은 용퇴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서울청장과 부산청장, 본청 차장 등 1급 세 자리를 놓고 행시 34·35·36회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행시 34회인 서대원 본청 법인납세국장을 필두로 양병수 본청 자산과세국장(행시 35회)과 김희철 광주청장(행시 36회)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김현준 본청기획조정관(행시 35회)과 임경구 본청 조사국장(행시 36회), 김용균 본청 개인납세국장(행시 36회) 등도 후보군이다. /세종=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1961년 △경기 화성 △고려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미시간대 경영학 석사 △행시 33회 △예산세무서장, OECD 주재관, 국세청 국제조사과장·조사기획과장, 대구국세청 조사1국장, 중부국세청 납세지원국장,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 서울국세청 조사4국장,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현)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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