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고신용자가 저축은행·P2P 찾는 이유



[앵커]

신용등급 구간 1~3등급에 속하는 고신용자들이 시중은행뿐 아니라 저축은행과 P2P업체의 문을 두드린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에서일까요.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SBI 저축은행의 사이다 대출은 전체에서 신용등급 1~3등급의 고신용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38%에 달합니다.

P2P 대출업체 렌딧은 대출 서비스를 시작한 2015년 5월 이후 올해 3월까지 집행한 대출 이용자 중 고신용자가 41.8%를 차지했습니다.

이들이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평균 금리는 3%대에 달하는데 이보다 5%포인트 가량 더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과 P2P업체를 굳이 찾는 이유는 뭘까.

먼저 고신용자이더라도 은행에서 대출 한도가 다 차거나 대출 지급을 거절당한 경우입니다.


이럴 때 고신용자가 은행에서 눈을 돌려 찾는 건 저축은행의 중금리 대출이나 P2P 대출 상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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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리 대출 상품은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경우가 많고 서류 제출이 간단해 신속히 대출이 이뤄집니다.

또 신용등급이 높더라도 정기적인 소득이 없으면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데 중금리 대출은 소득을 따지지도 않습니다.

P2P 대출 역시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통해 간단한 서류 제출만으로 빠르게 대출이 이뤄져 편리성이 높습니다.

두 번째는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던 고신용자들이 저축은행의 중금리 대출과 P2P 대출로 넘어오는 경우입니다.

기존 고신용자들은 급하게 소액이 필요할 때 주로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를 찾았습니다.

카드론 금리는 평균 20%대에 달하지만 저축은행 중금리대출이나 P2P대출의 금리는 최저 8%대까지 내려갑니다.

두 업권 모두 모바일을 통해 약 5분여 만에 대출금이 지급된다는 간편함도 카드론에 버금가는 매력 요인입니다.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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