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12일 정씨를 다시 불러 조사 중이다. 이날 10시 20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정씨는 “어떤 혐의로 조사를 받으러 왔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얘기는 못 들었고요. 그냥 조사받으러 왔습니다”고 답한 뒤 서둘러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이 정씨를 다시 불러 조사하면서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그가 삼성 승마지원 과정에 대해 인지했거나 관여했는지 여부다. 이를 위해 검찰은 지난 7일 정씨와 함께 귀국한 마필관리사 이모씨를 비롯해 정씨 전 남편 신주평씨, 보모 고모씨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보강 수사를 마친 후에 정씨의 영장 재청구 또는 불구속 기소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