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김상조 한성대 교수를 공정거래위원장에 임명했다.
13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질서에서 공정한 경제민주주의 질서를 만들어야 하는데 금쪽같은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며 김 교수를 임명한 경위를 설명했다. 윤 수석은 “김상조 위원장이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공정한 경제 질서를 통해 사회적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결할 정책능력을 갖췄음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또 “그가 걸어온 길과 사회적 평판도 공직자로서의 도덕성을 증명한다”며 “중소상공인과 지식인, 경제학자 등 사회 각계 인사가 청렴한 삶을 증언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듯 국민도 김 위원장을 공정거래 정책의 적임자로 인정하고 있다”며 “흠결보다 정책적 역량을 높이 사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김 위원장은 검증을 통과했다고 감히 말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조각이 늦어져 국정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며 “새 정부의 첫 출발을 지체할 수 없어 김 위원장을 임명한다”고 강조했다. 윤 수석은 “협치를 위해 야당의 의견을 수용해야 한다는 요구도 있다”며 “정치의 중요한 원칙은 타입이기에 야당을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대하며 협치를 지켜가겠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달 17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로 지명됐으며 이달 2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개최한 인사청문회에 참석했다. 그러나 정무위원회는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마감 기한인 12일까지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