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목표주가 7만 7,000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전날 주가는 5만 8,800원이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실적 약세 우려가 있지만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따른 서버용 디램(DRAM) 수요가 더 많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실적도 2·4분기 3조 800억 원에서 3·4분기 3조 5,600억 원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4·4분기 실적도 3조 7,000억 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개인용 컴퓨터용 디램 고정가 가격은 6월에 현상 결과 기존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7월에는 3% 상승에 따라 디램 부분의 영업이익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낸드플래시 부분은 3·4분기 차세대 저장장치(SSD) 수요가 늘면서 가격 강세가 전망된다. SK하이닉스의 연간 전체 영업이익은 12조 8,000억 원이 예상된다.
내년 시장 흐름은 디램 시장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고 낸드는 공급 부족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업황 고점이 지났는지 여부는 시장에서 2월부터 논란이 있었지만 이 연구원은 견고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내년 영업이익은 13조 4,000억 원으로 확대할 것으로 봤다. 가격 흐름의 변동성은 낮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 밖에 낸드 부분은 하반기 3D 낸드 72단 추진으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주로 고용량 모바일 낸드 제품이나 저장장치에 쓰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