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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가야 하나"…고민에 빠진 골든스테이트

우승 관례지만 트럼프 만나기는 싫고… 선수·감독 대선때 공개 반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미국프로농구(NBA) 2016-2017시즌 우승을 차지하자마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초청에 대해 고민에 빠졌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NBA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29대120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정상에 올랐다. 관례에 따라 골든스테이트는 백악관에 초대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14일 “골든스테이트 구단이 백악관 초청에 대해 ‘아직 백악관 초대를 받은 것이 아니니 오늘은 우승 축하만 하고 싶다’며 ‘백악관 방문 행사에 대해서는 필요한 일인지, 또는 가게 된다면 시기를 언제로 할 것인지 검토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ESPN은 “백악관 초대가 일찍 이슈가 된 것은 CNBC 방송 관계자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선수들이 만장일치로 올해 백악관 방문은 하지 않기로 정했다’고 알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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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초청을 두고 고민하는 건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편한 관계 때문이다. 골든스테이트 스티브 커 감독과 포워드 데이비드 웨스트 등은 지난해 대통령선거 때 트럼프 후보에 대한 반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커 감독은 “트럼프 후보는 인종 차별, 여성 혐오 등의 문제가 있고 비속어도 사용했다”며 선거 결과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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