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해운·물류뿐 아니라 조선 산업까지 연계시켜서 통합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상생 발전 방안을 마련해보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해양 쪽에서는 해운 산업의 기반이 무너진 게 가장 어려운 점”이라며 “국적선사와 해운사가 다 같이 발전할 수 있도록 물류 체계 회복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수산 분야에 대해서는 “지금과 같이 외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 등이 계속되면 우리 어장 자원이 고갈될 수밖에 없다”며 “양식으로 대체하는 것도 중요한 수단이지만 우리 바다의 어족 자원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세월호 사고의 원인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면서 후속 조치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세월호 추모시설 설치를 비롯해 4·16 재단 설립, 해양안전체험관 건립 등의 후속 조치를 지원하고 해양 안전 취약 요소를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등 연이은 해양 사고와 세계적 선사인 한진해운의 파산, 바다 모래 채취를 둘러싼 갈등으로 해양수산부가 국민들께 많은 실망을 안겨드렸다”면서 “저의 모든 경험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해양수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화 저축은행 비리 당사자인 신삼길 회장으로부터 부적절한 후원금 5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알지도 못하는 분”이라면서 “그분이 나중에 문제가 된 때와는 몇 년의 거리가 있다. 2004년 후원금을 받은 후 청탁을 받은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