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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인조 개편' 티아라, 지금이 바로 눈물을 그칠 타이밍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티아라의 9년, 멤버 탈퇴라는 내란을 겪은 후 티아라는 더욱 단단해졌다.

티아라 멤버들이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 판스퀘어홀에서 열린 13번째 미니앨범 ‘What’s my name?‘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지수진 기자티아라 멤버들이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 판스퀘어홀에서 열린 13번째 미니앨범 ‘What’s my name?‘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지수진 기자


14일 오후 4시 30분 마포구 서교동 신한카드 판스퀘어홀에서는 그룹 티아라의 13번째 미니앨범 ‘내 이름은(What‘s my name?)’ 발매 기념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지난해 발표한 ‘띠아모(TIAMO)’ 이후 약 7개월 만에 발표하는 앨범으로서 뿐 아니라, 보람과 소연의 탈퇴 이후 4인조로 개편된 티아라가 처음 선보이는 앨범인 만큼 멤버들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깊은 의미를 남기는 신보이기도 하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티아라는 타이틀곡 ‘내 이름은’ 무대 이외에도 이례적으로 멤버들의 솔로곡 무대를 모두 선보이면서 티아라의 새로운 출발을 더욱 공고히 했다.

지연은 “원래 단체곡만 하기로 되었었는데, 급하게 수정했다”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바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은정 역시 “시간이 부족하지만 보여드리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했다”며 “그동안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많이 보여드리지는 못했던 것 같다. 팬 여러분들에게 선물처럼 드리고 싶었던 무대였다”고 솔로곡 무대를 준비한 이유를 밝혔다.

효민은 “계속 준비를 하던 도중에 이렇게 돼서 많이 아쉽기는 하지만, 어찌되었든 계약이 만료되고 그 이후는 각자의 선택의 몫이다”며 “저희는 언니들이 나갈 길을 응원하고 있고 언니들도 우리를 응원해줬다. 정말 아쉬운 게 있다면 팬 분들에게 여섯 명의 무대를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티아라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 판스퀘어홀에서 열린 13번째 미니앨범 ‘What’s my name?‘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지수진 기자티아라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 판스퀘어홀에서 열린 13번째 미니앨범 ‘What’s my name?‘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지수진 기자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와 작업한 타이틀곡 ‘내 이름은’은 업 템포의 EDM 트랙에 트로피컬 장르를 접목시킨 팝 댄스곡으로 기존 티아라의 대표 댄스곡 스타일을 잘 살려낸 곡이다.


그 외에도 밝은 멜로디와 복고풍 사운드가 돋보이는 ‘Reload’, 티아라의 데뷔 날짜이기도 한 ‘20090729’와 함께 ‘다이아몬드’, ‘우 라 라(Ooh La La)’, ‘리얼 러브(Real Love)’, ‘룰라바이(Lullaby)’까지 멤버들의 솔로곡 등 총 9곡이 다채롭게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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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 “고민을 많이 했다. 중간에 앉았다가 일어난다”며 “처음 안무에 대해 고민이 많아서 팬분들에게 물어봤더니 앉았다 일어나라고 하더라. 팬 분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안무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왕따 논란’부터 멤버 변화까지 가요계에 티아라만큼 이렇게 다사다난한 팀도 많지 않다. 힘들었던 시간을 지나오면서 티아라는 더욱 단단해졌다지만 9년의 소회를 밝히는 티아라는 이날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힘든 일도 많았지만 티아라로 살아왔던 시간이 더없이 소중했다고 멤버들은 입을 모았다.

큐리는 “힘들지만 놓고 싶지 않았던 마음이 컸기에 뭐든지 다 버틸 수 있었다. 시간이 흐르고 변화하는 과정에서 인생을 비롯해 여러 가지를 배웠다”고 전하며 “그만큼 티아라에 대한 애착이 컸다. 앞으로도 티아라를 놓고 싶다는 마음은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은정 역시 “어떤 일이 있었다고 해도 저한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들이었다”며 “후회되지 않는다.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이만큼 큰 사랑을 받는 것 역시 어려운 일이다.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이 없다. 티아라에 대한 애착이 계속 커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적지 않은 풍파 속에 어느 덧 내려놓을 배운 티아라는 앨범 성적에 관해서도 연연하지 않는다. 그저 이 순간 티아라로서 활동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고.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티아라의 방향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효민은 “이번 앨범에 집중하느라 바빠서 향후 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 못했다. 저희가 계속 함께 하게 될지 곧 끝을 맞을지는 잘 모르겠다. 계속 상의해야 할 것 같다”며 “저희의 바람은 똑같다. 함께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오랫동안 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티아라는 15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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