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학교비정규직노조 “근속수당 인상·무기계약직 철폐”

오는 29일·30일 총파업 돌입

근속수당 인상과 무기계약직 철폐 요구

지난 1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1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학교비정규직노조)가 근속수당 인상과 무기계약직 철폐를 내걸고 총파업에 돌입한다.


학교비정규직노조는 15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학교비정규직은 비정규직 적폐 종합 백화점”이라며 “비정규직 철폐에 앞장서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학교비정규직은노조는 오는 29일 지역별 시·도 교육청 앞에서 파업투쟁 집회를 열고 30일에는 서울에서 열리는 민노총 총파업에 참여해 상경투쟁을 이어간다. 이들은 조합원 약 2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기사



학교비정규직노조는 근속수당 인상과 무기계약직 철폐를 최우선 선결 과제로 내세웠다. 현재 근속 만 3년부터 월마다 5만원 추가 지급돼 연마다 2만원씩 오르는 근속수당을 근속 만 1년부터 5만원을 지급하고 매해 5만원씩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다. 즉, 기존보다 근무수당 수령 시기를 2년 앞당기고 총 3만원 인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근속수당을 요구안대로 인상해도 현재 정규직 임금 대비 60% 수준인 비정규직의 임금이 70% 수준으로 오르는 것에 그친다”며 “최소한의 합리적 수준이라 생각되는 80% 수준에 도달하려면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라고 말했다. 또 무기계약직을 ‘무기한 비정규직’으로 규정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조는 무기계약직은 노동 안정성은 있지만 임금 수준과 근무수당 및 상여금 지급 기준이 비정규직과 같아 사실상 비정규직의 한 범주라는 설명이다. 노조 관계자는 “무기계약직도 비정규직 문제로 봐야 하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총파업에 앞서 학교비정규직노조는 대국민홍보와 문재인 대통령 면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27일에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는 1만 조합원의 엽서를 청와대에 전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노조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비정규직 임금차별 해소와 처우개선 등을 공약한 만큼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두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