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첫 재판 출석하며 “박근혜 재판 안타깝고 뭐...” 김종덕·정관주 증인

‘국정개입’ 사태를 알고도 축소·은폐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오늘(16) 첫 공개 재판에 출석한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영훈 부장판사)는 국정농단 의혹을 알고도 묵인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오후 1시 40분쯤 중앙지법 서문에 모습을 드러낸 우병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을 정말 몰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법정에서 충분히 입장을 밝히겠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진행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대해서는 “안타깝고 뭐…”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우병우 전 수석은 “성실히 재판받겠다”는 말과 함께 재판정으로 들어갔다.

한편, 공판기일에는 피고인이 반드시 나와야 하는 만큼 우 전 수석이 출석한 가운데 이뤄질 오늘 재판에는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정관주 전 차관이 증인으로 나올 계획이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