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도덕성 논란 끝에 결국 낙마했다.
안 후보자는 16일 자진 기자회견을 통해 후보자 사퇴가 없을 것이라고 발표한 지 9시간만에 입장을 바꿔 “현 정권에 더는 부담이 될 수 없어서 내린 결정”이라며 사퇴의 뜻을 밝혔다.
안 후보자는 “현 정권에 걸림돌이 될 수 없다”면서도 “검찰개혁은 꼭 이뤄져야 한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는데, 그동안 음주운전 고백, 여성 비하 표현 논란에 이어 도둑 혼인신고 사실까지 불거지면서 적지 않은 도덕성의 타격을 입은 안 후보자가 사퇴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사법 개혁드라이브는 중대 기로에 놓이게 됐다.
한편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안 후보자의 낙마에 공세를 높여 조국 민정수석에 대한 책임을 묻는 등 강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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