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시인 출신 장관, 첫 행보로 변두리 소극장 관람

도종환 문체부 장관 16일 임명장 받아

17일 첫 행보로 청년 연극인 찾아가 격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17일 서울 성북구 미아리고개예술극장에서 연극축제 ‘화학작용3-미아리고개예술극장’을 관람한 후 청년 연극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17일 서울 성북구 미아리고개예술극장에서 연극축제 ‘화학작용3-미아리고개예술극장’을 관람한 후 청년 연극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63)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첫 행보로 변두리 소극장을 찾아가 젊은 연극인들을 만났다.

도 장관은 장관 임명장을 받은 다음 날인 17일 오후 서울 성북구 미아리고개 구름다리 인근 소극장 ‘미아리고개 예술극장’을 방문했다. 젊은 창작자들의 연극축제인 ‘화학작용3’이 열리고 있는 이곳에서 도 장관은 연극 ‘거인이 걸어오고’와 ‘해지’ 등 2편을 관람했다.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거인이 걸어오고’(박제영 연출)는 탄광붕괴 사고로 죄책감을 느끼는 인물을 다루고 있으며, 극단 척의 ‘해지’(이명우 연출)는 고독사를 준비하는 노배우에 관한 이야기다. 도 장관은 연극 관람 후 공연 관계자들과 근처 설렁탕집에서 뒤풀이 자리를 함께하며 청년 연극인들을 격려했다.


동석한 문체부 관계자는 “청년 예술가들이 활동하는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장관이 시인이라 같은 예술인에 대한 동질감 때문인지 분위기가 훈훈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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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도 장관은 50여 년간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다 지난 16일 별세한 배우 윤소정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빈소에서는 박정자·신구·손숙·명계남 등 원로배우들과 대화도 나눴다.

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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