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산불사고 사망자가 속출하며 60명을 넘어섰다.
18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정부에 따르면 전날 중부지방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최소 62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4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는 포르투갈 내에서 발생한 단일 산불 피해로는 최악 수준이다. 이날 사고 지역을 방문한 안토니오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는 “수년간 목격한 인명사고 중 가장 비극적”이라고 말했다.
가뭄이 극심해지면서 지난 17일 오후 레이히아주 페드호가우 그한데에서 산불이 발생했으며, 산간도로를 이동하던 수십명의 시민들은 차 안에 갇혀 목숨을 잃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코스타 총리는 벼락이 원인일 수 있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정부는 레드호가우 그한데에 대규모 병력을 급파해 사고를 수습 중이다. 유럽연합(EU)과 프랑스 정부는 사고현장에 항공기를 보내는 등 지원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