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카드 수수료 인하, 고객에 불똥?

‘체리피커’들의 구미를 당기는 포인트 적립, 할인 혜택이 풍성한 알짜 카드들의 수명이 1년으로 줄어들까. 최근 여신금융협회는 금융위원회에 카드 부가서비스의 의무유지 기간을 3년에서 1년으로 단축해달라는 건의사항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오는 8월 우대 수수료 적용 가맹점 범위가 확대되면서 줄어드는 수수료 수익을 보전하기 위한 한 방안이다.

부가서비스 의무유지 기간은 서비스의 잦은 변경을 방지하기 위해 2014년 말 기존 1년에서 5년으로 연장됐다가 지난해 1월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발맞춰 3년으로 축소된 바 있다.



만약 부가서비스 의무유지 기간이 1년으로 축소되면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알짜 카드들은 출시 1년만 지나면 혜택이 줄줄이 개악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NH시럽카드의 부가서비스 유지를 놓고 NH농협카드와 SK플래닛이 벌인 공방의 이유도 부가서비스 의무유지 때문에 3년간 수백억원의 적자를 고스란히 감당해야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