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SK하이닉스 10만원까지 간다"

노무라, 목표주가 47% 상향

"반도체 수요 급증…수익개선"

국내 증시 상승에 강하게 베팅하고 있는 노무라증권이 SK하이닉스(000660)의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제시했다.

노무라증권은 19일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AI) 등으로 반도체 수요가 늘어 올해 3·4분기에도 수익 개선이 예상된다”며 SK하이닉스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6만8,000원에서 10만원으로 47%나 상향했다. 최근 국내 증권사들도 SK하이닉스의 전망치를 높이고 있지만 10만원대 목표주가는 처음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중에는 키움증권이 8만3,000원으로 SK하이닉스의 목표치를 가장 높게 불렀다. 이어 NH투자증권(7만7,000원), SK증권(7만6,000원), 흥국증권(7만5,000원) 등의 순이다. 목표가를 제시한 25개 증권사의 평균은 6만9,560원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3.80% 오른 6만2,800원으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노무라증권은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지난해보다 약 3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데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년 평균인 9배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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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한적인 공급 상황이 이어지면서 D램 수익이 내년까지 강하게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낸드(NAND) 평균 판매단가도 계속된 3D낸드 공급 부족으로 올해 3·4분기까지 강력한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도 분석됐다.

도시바 인수와 관련, 노무라증권은 “메모리 공급량이 과도하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점차 해소되고 있고 도시바 인수전의 결과도 반도체산업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노무라증권은 SK하이닉스와 일본 민관 펀드 산업혁신기구(INCJ)컨소시엄이나 웨스턴디지털(WD)컨소시엄 쪽의 인수 가능성이 높아 반도체산업에 최소 중립 내지, 긍정적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평가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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