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왼쪽 두 번째)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김주영(맨 오른쪽) 한국노총 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20일 “새정부 출범이 얼마 되지 않아 (일자리 정책이)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 조금은 아쉽고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창성동 정부청사 별관에서 한국노총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으로의 발령 소식을 듣고 중요한 일을 맡게 되어 가슴이 뛰었지만 워낙 이해관계가 첨예한 난제라 어깨가 무거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행스럽게도 새정부 출범 이후 노사가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는 상생의 바람이 불고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경제계의 일자리 창출 약속과 공공부문 노동조합의 인센티브 1,600억원 환수 사례를 언급했다.
이어서 “노사가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해야 노동존중의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뒤이어 발언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일자리위원회가 한국노총을 포함해 노동계를 배제하거나 구색맞추기 필요한 장식물 정도로 여기는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일자리위원회의 구성과 과제 등 준비단계부터 노동계의 참여를 실질적으로 보장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라며 “지금도 일자리위원회의 진행상황을 언론을 통해 접하는 현실이고 일방적 통보를 받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