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 컴퓨터공학부 학생들이 지원금 5,000여만원의 정부 사업을 따냈다. 동서대는 최근 신동균·김주영·이성훈(4년)씨와 김민성·문지원(3년)씨 등 5명이 팀을 이뤄 응모한 과제가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한 ‘2017년 창의도전형 SW R&D 사업’에 선정돼 총 연구비 5,100여만원을 지원받는다고 20일 밝혔다. 이 학생들은 황기현 교수가 지도를 맡고 있는 ‘Smart IoT 연구회’에서 활동 중이며, 이번에 ‘음성인식 API와 마이컴 기반의 실시간 기상정보를 표시하는 웨더리움 개발’ 과제로 정부사업에 응모했다. 선정된 과제는 캡스톤디자인에서 제안한 아이디어를 더 발전시킨 것으로 수족관을 통한 날씨 정보 수집과 기상청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아 변동되는 날씨를 출력하고 음성인식을 거쳐 다른 지역의 날씨를 구현할 수 있는 인테리어 형태의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참여 학생들은 1인당 650만원의 장학금(인건비)을 받고 나머지 사업비는 재료구입·연구 활동 등에 사용한다. 이훈재 컴퓨터공학부 학부장은 “대부분은 교수들이 사업을 따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데 이번에는 학생들이 정부 사업에 참여해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 특별한 사례”라고 말했다. 창의도전형 SW R&D 사업은 2013년 시작해 올해까지 1년 단위로 진행되는 정부 주도 사업으로 미래창조과학부가 학부생을 대상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기술 구현, 사업화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