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두번째 영장심사 진행된다 '범죄수익은닉' 혐의 추가

정유라 두 번째 구속영장 심사가 화제다.

이르면 오늘 (20일) 이화여대 학사비리와 삼성의 승마 지원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321호 법정에서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정 씨의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지난 18일 첫 번째 구속영장 청구 때 포함했던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에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추가해 두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앞서 첫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지 16일 만에 청구한 셈이다.



이후 검찰은 1차 구속영장 기각 이후 정 씨를 세 차례 불러 조사했고, 말 관리사와 보모 등 주변인들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를 통해 검찰은 정 씨가 삼성의 말 지원 과정에 관여한 정황 등을 포착해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더했다.

검찰은 오늘 있을 심사에서 말 지원 과정 등을 알고 있는 정 씨도 삼성 뇌물 사건의 가담자 가운데 한 명이라 구속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정 씨 측은 이에 맞서 정 씨가 알고 있는 정황은 모두 어머니 최 씨에게 들은 것이라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 가담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반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재판부는 심사 내용과 양측이 제출한 자료를 검토해 이르면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에 구속 여부를 결정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