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금융권 최초로 그룹의 정보기술(IT) 인프라와 인력을 한데 모은 센터를 출범한다. 하나금융은 이곳에서 금융 IT와 핀테크 역량을 배양해 글로벌로 적극 진출하겠다는 복안이다.
하나금융은 은행·증권·카드·보험·캐피털 등 13개 관계사별로 분산돼 있던 IT 인프라와 인력을 통합 운영하는 통합데이터센터 준공식을 20일 청라국제도시에서 가졌다. 그룹 전체의 IT 자원을 집중한 것은 국내 금융권에서 처음이다.
하나금융은 이번 통합센터 구축에 따른 그룹 시너지로 IT 관리비용이 절감되고 그룹 내 IT 인력 교류 활성화로 핀테크·보안 등 신기술 추진도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IT가 모든 산업혁신의 중심에 있다”며 “그룹 통합데이터센터에서 금융 IT와 핀테크 역량을 발전시켜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데이터센터는 청라국제도시에 추진 중인 하나금융타운 조성사업의 1단계로 지난 2015년 6월 착공한 후 약 2년 만에 완공됐다. 하나금융은 현재 2단계 사업으로 하나글로벌인재개발원을 착공했고 2020년까지 3단계인 글로벌 헤드쿼터(HQ) 건물도 완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