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바이오

운동 전 언제 밥을 먹어야 할까?

바디메카닉의 건강 레시피




식후에 바로 뛰거나 빠르게 걸으면, 배가 아픈 경험을 많이 해보셨을 겁니다.
이런 현상은 왜 생기는 걸까요? 그럼 운동 전 식사는 언제 해야 가장 알맞은 걸까요?

오늘 칼럼에서는 운동 전 식사 시간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의 소화기관은 불수의근이라는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불수의근이란 것은 의식적으로 움직이려고 하지 않아도 스스로 활동을 하는 근육을 뜻합니다.

인체 장기의 대부분이 이러한 불수의근으로 이루어져 있지요. 다른 장기들이 그렇듯 위장은 음식물이 들어오면 스스로 움직여 소화액과 음식물을 섞어서 소화를 유도하는데 이때 위장에서도 다른 근육들과 마찬가지로 산소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혈액이 공급되어야 합니다.

위장으로의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면 소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죠.





우리 몸은 또한 특이하게도 근육이 높은 활동량의 운동을 수행하게 되면 신체의 혈액 대부분을 근육에 우선적으로 분배하게 되는데 이때 필요한 혈액을 확보하기 위해 신체 장기에 분배되는 혈액을 줄이게 됩니다.


식사 후 소화 작용을 위해 위장이 활동해야 할 때 근육을 사용하면 혈액을 근육 쪽으로 돌리게 되고 위장이 혈액부족으로 활동하지 못하게 되면 복부 통증과 소화불량 현상을 겪게 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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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섭취한 음식물의 소화되기까지의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요?

연령, 성별, 신체상태에 따라 편차가 있긴 하지만 보통은 2시간 정도 소요가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음식물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음식을 먹은 이후 1~4시간이 경과하고 영양소의 흡수가 일어나게 되죠. 영양소의 흡수와 운동 간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너무 복잡한 이야기이니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가지 생리학적 논리를 두고 봤을 때 가장 운동하기 좋은 시간은 식사 3시간 이후 허기가 질때쯤 입니다.
음식물의 소화가 충분히 일어나 화학적 에너지가 흡수되기 시작하며 소화기관 자체는 공복상태이기 때문에 신체의 부담 없이 운동할 수 있기 때문이죠.

만약, 운동 3시간 전 식사할 여건이 되지 않으시다면 최소 2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치시길 권장합니다.

운동 전 식사를 하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아무 의미도 없겠죠? 무엇보다 매일 운동하는 습관이 제일 중요하단 사실 잊지 마세요.



글_바디메카닉 임효빈

안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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