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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윤소정의 영결식 “소식듣고 슬프고 황망, 원망스럽기까지”

故 윤소정의 영결식 “소식듣고 슬프고 황망, 원망스럽기까지”故 윤소정의 영결식 “소식듣고 슬프고 황망, 원망스럽기까지”




많은 배우들의 눈물 속에서 배우 故 윤소정의 영결식이 진행됐다.


오늘(20일) 오전 9시 30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야외공연장에서 故 윤소정의 영결식이 치뤄졌다.

이날 영결식에는 배우 길해연이 추모사를, 그리고 배우 손숙이 조사를 조사를 읽었다. 길해연은 “‘쿨’한 분이셨던 윤소정 선생님은 마지막 가는 길조차 ‘쿨’하게 떠나셨다. 소식을 듣고 슬프고 황망하다 못해 원망스럽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손숙은 “너가 친구여서 든든하고 고마웠다”고 영면에 들어가는 친구를 향한 인사를 전했다.


이날에는 남편 오현경과 딸 등 고인의 가족을 비롯해 배우 명계남, 손숙, 길해연, 오달수, 양희경, 신소율, 이승준 등이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자리를 함께 했고, 고인의 장례는 대한민국연극인장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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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지난 16일 오후 7시 12분 패혈증으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1961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고인은 1962년 서울중앙방송에서 성우로 데뷔, 1964년 영화 ‘니가 잘나 일색이냐’의 단역으로 출연하며 스크린에서도 활약했다. 같은 해 1964년 TBC 동양방송 공채 1기 탤런트로 발탁되며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1997년 영화 ‘올가미’의 진숙 역으로 관객들에게 주목받았고, 2001년 ‘하루’, 2005년 ‘왕의 남자’, 2011년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에도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 활동을 벌였다. 안방극장에서는 지난해 ‘다 잘 될거야’, ‘판타스틱’, 현재 방송중인 ‘엽기적인 그녀’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

한편 고인의 유해는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한 후 천안묘지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사진=YTN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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