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21일 제주항공에 대해 최근 시장점유율이 상승하는 등 높은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5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올해 2·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한 2,027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인 78억원을 넘어서는 1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류 연구원은 “항공기 2대가 추가되면서 공급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하고, 늘어난 공급이 대부분 국제선에 투입돼 국제선 수송량이 31.3% 증가하면서 탑승률 고공행진(84%)을 이어갈 것”이라며 “국내선은 지난해 수준의 수송량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요금 인상으로 단가는 2.0%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주항공의 시장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단거리 노선에서의 제주항공의 수송객 수 점유율은 2016년 6.7%에서 2017년 5월 누적 8.4%로 개선됐다. 특히 지난 5월 점유율은 9.5%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류 연구원은 “경쟁력 있는 티켓 가격, 효과적인 마케팅 등이 주효했다”며 “향후에도 제주항공은 점유율 상승과 부족한 아시아 공항 슬롯 선점을 통해 하위 저비용항공사와의 격차를 벌려나갈 것”이라고 예측했다.